정치오늘

국민의힘, '사전투표 폐지'로 불 붙어

2024-06-26 12:27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출마하는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김민전 의원과 함께 사전투표 폐지와 관련된 공직선거법 개정안 발의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은 이에 대해 "김 의원이 준비 중인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나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안에는 국민의힘의 다수 의원도 공동발의자로 명단에 올라가 있으며, 발의가 이루어지기 위한 필요 인원인 정족수 역시 충족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 법안 제안 이유로 "사전투표제는 도입되었지만, 사전 투표함 보관 등 선거관리의 연속성과 투표 절차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보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최근 불법 카메라 설치 사건과 연계해 사전투표를 통한 부정선거 가능성을 우려하며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주장은 사전투표제가 정착된 상황에서 새로운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사전투표제는 2014년 지방선거부터 도입되어 현재까지 정착된 제도로, 지난 총선에서는 31.28%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선거 참여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과 나 후보가 이 법안을 함께 추진하는 것을 '비한 연대'로 해석하는 의견도 있지만,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나 후보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정치적 입지를 고려한 발언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