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국힘 김민전·최수진 의원 필리버스터 중 '쿨쿨'..사과합니다

2024-07-05 10:39

국민의힘이 '채 상병 특검법' 상정에 항의하며 지난 3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하던 중, 조는 모습이 포착되어 비판받은 김민전·최수진 의원이 고개를 숙였다.

 

4일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인 최수진 의원은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마친 후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필리버스터를 하는 의원들이 너무도 정확하게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리 당의 진심을 호소하는 자리에서 제가 너무 피곤해서 졸았다"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민전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전날도 밤늦게까지 국회에서 기다렸다. 주경야독하는 입장에서 전날 (전당대회) 비전 발표회도 있고 여러 일이 겹쳐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라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두 의원은 전날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유상범 의원이 반대 토론을 하는 가운데, 의자 등받이에 기대 잠든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에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심각한 표정으로 상의하는 모습이 연출되었고,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일어나서 자는 사람들 다 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 배수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는 게 아니라 아주 편안하게 잔다. 국회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곳이다. 잠은 집에 가서 주무시라. 국민들은 부아만 치민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