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가자지구 난민촌 하수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 발견 '새 재앙 일으키나?'

2024-07-19 13:40

가자지구 하수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자지구 보건당국과 이스라엘 보건부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유엔아동기구 유니세프와 함께 인구가 밀집한 난민촌 하수를 분석한 결과,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발견되어 수천 명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스라엘 실험실에서 테스트한 가자 하수 샘플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 2형이 발견되어 전염병의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난민들이 사용하는 텐트 사이로 흐르는 하수에서 발견된 것은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소아마비는 하수와 오염된 물을 통해 주로 전염되는데,  몸의 마비·호흡 문제·심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등에서 발생자가 생기고 있다. 

 

유엔의 보건 기구들은 2023년 10월 7일 전쟁 발발이 이어진 후 가자지구에서 기아와 함께 옴·수두·피부 발진·머릿니 등 다양한 질병이 퍼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콜레라와 기타 심각한 질병이 전염병으로 확산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소아마비 바이러스 검출은 가자지구의 열악한 위생과 보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국제 사회의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