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포커스

'대졸자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청년층, 고학력자와 양질의 일자리 부족 사태

2024-07-22 11:30

2024년 상반기 대졸 이상의 비경제활동인구가 406만 명에 육박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는 2021년보다 증가한 수치로, 청년층의 비경제활동인구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을 하지 않거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15세 이상 인구를 의미하며, 2024년 상반기 대졸 이상의 비경제활동인구는 2023년보다 7만 2000명 늘어난 405만 8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 상반기 404만 8000명보다도 1만 명 많은 수치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중 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5.1%로, 4명 중 1명이 대학 졸업자다. 특히 청년층(15~29세)의 비중은 15%로, 올해 상반기 대졸 이상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는 59만 1000명으로 2023년보다 7000명 증가했다.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는 20대 후반에서 많이 나타나며, 주로 도소매 및 사업시설 관리 업종에서 일했던 고학력자들이 구직을 포기하는 경향이 크다. 반면 전문가나 기술직 고학력자는 일자리를 잃어도 구직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고학력자의 일자리 미스매치와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