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오늘

英 애덤 피티, 금지약물 양성 반응 中선수들에 대한 공정성 문제 제기

2024-08-05 11:34

영국 수영 대표 애덤 피티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중국 선수들의 금지약물 양성 반응 문제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았다.

 

5일(한국시간) 피티는 혼계영 400m 결선에서 4위를 기록하며 메달을 놓쳤고, 경기가 끝난 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은퇴를 고려할 정도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피티는 특히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던 중국의 친하이양과 쑨자쥔을 지목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의 두 선수는 금지약물 검출이 식품 오염에 기인했다고 주장했으나, 피티는 이를 스포츠의 공정성 문제로 보고 "공정하게 이기지 못한다면 이기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지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를 의미하지 않으며 문제가 반복된다면 스포츠계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티는 세계수영연맹과 세계반도핑기구의 사건 처리 방식에 대해 비판하며, 시스템의 모호성과 불완전함을 지적했다. 그는 "스포츠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규제와 시스템이 더 엄격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티는 "속임수를 쓰는 것은 사기"라고 말하며, 이 문제에 대한 더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그러나 피티는 전체 중국 선수나 국가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한 집단 전체를 비판하는 것은 매우 불공평하다"며 개인의 문제를 전체 국가나 집단에 연결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피티의 발언은 스포츠 공정성과 규제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며, 국제 스포츠 커뮤니티 내에서 도덕성과 규범에 대한 논의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