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대통령실 "건국절 추진 계획없다"

2024-08-14 10:56

대통령실은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가 광복절 행사 불참에 대해 "정부는 건국절을 추진할 계획이 없으며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건국절 논란이 국민의 생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경제 상황에서 민생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이다.

 

광복회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하며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하고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건국절 논란이 불필요한 이념 논쟁이며, 김 관장 임명과 건국절 제정 추진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948년 정부 수립 이후의 과정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정진석 비서실장과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은 광복회를 설득하기 위해 회장을 찾아가 대통령실의 입장을 설명했으나 광복회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 역시 광복회장을 만나 광복절 경축식 참석을 요청했지만 광복회는 김 관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고 별도의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