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포커스

고령층 사로잡는 먹거리 '웰니스' 선호도 급증

2024-08-14 11:19

수명 증가로 인해 식품시장에서 ‘웰니스’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다. 웰니스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의 조화를 의미하며, 이에 따라 고령친화식품, 대체단백질, 대체면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2025년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예정으로, 이에 맞춰 고령친화식품이 빠르게 출시되고 있다.

 

고령친화식품은 ‘실버푸드’로 불리며, 고령자의 섭취 편의를 고려한 제품이다. 정부는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제도를 운영하며, 아워홈과 신세계푸드 등은 부드러운 식감을 제공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aT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21년 2조 5000억원에서 2025년 3조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대체단백질식품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식물에서 추출하거나 미생물 발효로 생산된 이 제품은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 국내 대체식품 시장은 2017년부터 연평균 15.7% 성장하고 있으며, 풀무원은 식물성 대체육을 출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체면 시장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저탄고지 트렌드와 다이어트 선호로 대체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두부면과 해조류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와 다양한 기호가 대체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문정훈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국산 농산물이 가격 경쟁력을 갖춰 다양한 식품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