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보훈부, 독립운동가 등 1000여 명의 수형 기록 문서 공개 "독립운동가 발굴"

2024-08-16 11:01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형무소에 수감되었던 조선인 독립운동가 1000여 명의 수형 기록이 담긴 문서가 공개되었다.

 

15일 국가보훈부는 일본 국립공문서관에서 발굴한 '치안보고록'과 '치안제외보고록'을 공개했다. 문서들은 일본 내무성 소속 경찰이 작성한 것으로 치안유지법 위반자와 그 외 법령 위반자의 수형 기록을 담고 있다.

 

치안유지법은 1925년 제정되어 일제가 독립운동을 탄압하는 데 사용한 법령이다. 문서에는 1940년~1945년까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된 구치소와 형무소, 입소일, 형기 시작 및 만료일 등이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는 민족 저항시인 윤동주와 사촌 송몽규 선생의 수감 기록도 포함되어 있다. 윤동주는 1943년 '재교토 조선인 학생민족주의 그룹사건' 혐의로 검거되었고, 송몽규는 교토구치소에 미결수로 수감되었다. 이 외에도 일본 내 다양한 계층의 조선인들이 일제에 저항하다 수감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또한, 김근도와 김두만 선생 같은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유재우와 정혁모 선생의 기록도 담겨 있다. 

 

장신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이번 자료가 일본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포상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자료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