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중앙기상서(CWA)는 16일 아침 7시 35분 타이완 동부 화롄현 정부 청사에서 동남쪽으로 34.2km 떨어진 해저 9.7km 지점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여진이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북부 타이베이와 신베이, 동부 화롄과 타이둥, 남부 타이난 등 12개 현과 시에 국가급 경보가 발령됐다.

 

타이완 언론은 전 지역에서 심한 흔들림이 감지되었으나,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진 발생 직후 타이베이와 타이중의 지하철 및 타이완 철도는 안전을 위해 서행 운전을 실시했다.

 

중앙기상서는 이번 지진이 지난 4월 초의 규모 7.2 지진이나 어제의 규모 5.7 지진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으며, 향후 3일 내로 규모 5.5 이상의 여진 가능성에 주의를 당부했다.

 

타이완은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자주 지진이 발생하며, 1999년 중부 난터우에서 발생한 규모 7.6 지진으로 2,415명이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