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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손 감독 별세, 축구 스타들과 팬들로부터 애도의 물결

2024-08-27 11:26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76세로 별세했다. 

 

에릭손 감독은 1977년 스웨덴 리그 데게르포르스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해 2019년 필리핀 대표팀으로 마무리했다. 

 

비영국인인 에릭손 감독은 세계 축구계에서 중요한 인물로 잉글랜드 대표팀을 2001년부터 6년간 맡아 유로 2004와 2006 독일 월드컵 등에서 8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축구 스타들이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데이비드 베컴은 자신의 SNS에 에릭손 감독과의 만남 영상을 올리며, 그를 진정한 신사로 묘사하고 함께한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인 해리 케인은 BBC를 통해 에릭손 감독의 훌륭함과 존경받는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인정하며 그의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웨인 루니는 SNS를 통해 에릭손 감독에게 감사하며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터 크라우치는 에릭손 감독이 자신을 대표팀에 발탁해 주었던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에릭손 감독의 지도자로서의 경력은 매우 넓었으며, 벤피카(포르투갈), AS로마, 피오렌티나, 삼프도리아, 라치오(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 여러 클럽팀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후반기에는 중국에서 광저우 부리, 상하이 상강, 선전FC를 이끌었고, 2018년부터 필리핀 대표팀을 맡았다. 필리핀 대표팀을 이끌면서 스즈키컵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 두 차례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또한, UAE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붙어 1-0으로 패하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